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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소설처럼, 영화답게 - <전지적 독자 시점> 배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싱숑 작가가 2018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2020년 본편 완결, 외전은 지금까지도 계속 되고 있는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은 그 연재 기간만큼 방대한 분량과 세계관을 자랑한다. 영화는 그 초입의 극히 일부만을 구현했음에도 원작 본연의 속도감만큼은 제대로 흡수했다. 주인공 김독자(안효섭)가 읽어온 이야기가 현실이 되어 퇴근길 지하철 내부가 아수라장이 되는 순간, 관객도 3호선 승객이 되어 인물들 틈에 섞일 수 있다. 익숙한 배경 위로 ‘가치 증명’ 미션이 주어지고, 도깨비와 어룡이 튀어나오니 지루할 새도 없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주역인 배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는 아포칼립스에서 저마다의 스킬로 살아남는 인물들을 연기했다. 원작에 따르면 그 캐릭터들은 훗날 ‘김독자 컴퍼니’를 일군다. 그들은 서로가 있기에 자신의 능력을 알아차릴 수 있고, 서로를 위해서 그 능력을 사용한다. “모두가 전력 질주를 반복하다 보니 동료들에게 의지하면서” 현장을 만들어갔다는 채수빈 배우의 말처럼 배우들도 영화 속 인물들과 유사한 관계를 쌓았다. 대작의 개봉을 맞아 다시 한자리에 모인 다섯 배우가 함께 땀 흘린 기억을 꺼내놓았다.

*이어지는 글에서 배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와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