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현, 오소현, 김예림, 이찬형, 박서연, 김은비(왼쪽부터).
“문을 열었습니다. 열었습니다. 열었습니다.” 어두운 밤, 방학에도 불구하고 공모전에 제출할 영상 촬영을 위해 자영(김예림)과 동준(이찬형), 기호(서동현), 예은(오소현), 미연(김은비), 그리고 자영의 동생 서우(박서연)가 한곳에 모였다. 폐쇄된 지하 저수조에서 ‘무엇이든 알려주는 강령술’을 촬영하기로 했으나 자영은 한번 실제로 강령술을 시도해보자고 제안한다. 처음엔 별일 없이 지나가는 듯 했지만 빙의자 역을 맡았던 서우가 쓰러지고, 그의 손길에 따라 6명의 아이들이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이 나타나며 저주와 다름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손동완 감독이 쓰고 연출한 <강령: 귀신놀이>는 6명의 아이들이 출입이 차단된 공간에서 호기심에 강령술을 시도하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 공포영화다. 고등학생들이 주인공인 하이틴 호러이지만, 학교를 벗어나 저수조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이들 사이의 관계성을 파고든다. 영화에 출연한 김예림, 이찬형, 서동현, 오소현, 김은비, 박서연 배우는 또래 친구들처럼 화기애애하게 <씨네21> 커버 촬영과 인터뷰를 이어나갔다. 6명의 배우들과 함께 <강령: 귀신놀이>에서 다룬 빙의와 강령, 그리고 10대 청소년들의 일상에 관해 나눈 대화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