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6에 달린 동그라미가 영사기마냥 돌아간다. 필름만 있다면 언제든 굴러가겠다는 이 든든한 모양새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의 포스터를 채웠다. 올해도 달릴 준비를 마친 전주영화제가 오는 4월30일부터 5월9일까지 열린다. 57개국 224편의 영화 중 개·폐막작을 비롯한 프로그래머 추천작과 <씨네21>이 주목한 작품을 더해 총 10편의 프리뷰를 전한다. 픽션과 다큐멘터리의 균형을 고려해 선정했으며, 국적과 테마도 다채로울 것이다. 민주주의라는 화두, 독립영화라는 실천을 묻는 특별전들의 면면도 덧붙인다. ‘선 넘는 영화제’를 지향해온 전주의 향취가 짙게 밴 이 영화들을 환영해주시길 바란다.
*이어지는 글에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추천작 소개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