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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8년 동안 단단하게 - 서울무용영화제를 만드는 사람들

서울무용영화제는 영화제 창립부터 지금의 8회까지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운영진이 계속하여 함께 달리고 있다. 인력의 지속성 측면에서도 다분히 한계를 보이는 국내의 영화계 환경에서 쉬이 볼 수 없는 풍경이다. 8회 영화제를 앞둔 운영진 5인의 말말말을 3개의 공통 질문으로 들었다.

김지연 - 사무국장 & 프로그래머

주요 업무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 영화제의 전반적인 흐름을 총괄.

8년의 소감

처음엔 ‘무용영화’란 장르가 생소했고 관객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처음의 의문이 사라졌고, 영화제가 작지만 확실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무엇보다 처음부터 함께한 동료들이 계속 함께한단 사실은 이 영화제가 단순한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의미 있는 행로임을 증명한다.

최고의 순간

창작자의 여정을 다시 조명하는 ‘SeDaFF 셀렉션’과 ‘해설이 있는 개막작’ 등의 프로그램으로 관객과의 접점을 키우려는 순간들.

허예슬 – 홍보팀장

주요 업무

마케팅, 홍보를 맡고 있으며 화려한 마케팅보단 영화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예술성과 대중성 사이의 균형을 고민한다.

8년의 소감

서울무용영화제가 일반적인 장르영화제라기보단 예술의 경계를 넓히고 새로운 감각을 공유하는 실험의 장이자 열린 공간이라고 느낀다.

최고의 순간

제7회 영화제 때 직접 발굴한 작품 <라이즈>를 개막작으로 상영하고 관객들의 감동 어린 반응을 마주했을 때.

박유정 – 운영팀장

주요 업무

상영관 운영, 스태프 및 자원활동가 관리, 관객 응대 등 현장 운영 전반.

8년의 소감

이곳은 동시대의 몸과 움직임의 언어를 신선한 시각으로 탐구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

최고의 순간

개막식 리셉션에서 무용수들이 5분간 팝업 댄스를 펼쳐 공간 전체가 무용의 에너지로 채워졌던 축제의 기억.

신은정 – 기술감독

주요 업무

행사 오퍼레이팅, 트레일러 제작, 홍보영상 편집 등 기술 관련 업무.

8년의 소감

영화와 무용을 오가는 다양한 성향의 창작자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가장 크다.

최고의 순간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영화제의 명맥이 끊이지 않고 축제가 계속됐던 순간.

방진혁 – 영상감독

주요 업무

트레일러, 티저, 예고편, 인터뷰 촬영 및 편집과 현장 중계 등 영상 전반을 담당.

8년의 소감

영화제를 이어가기에 어려운 외적 상황이 많았음에도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는 집행위원장님과 스태프들께 감사하다.

최고의 순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처음으로 인터넷 중계를 시도했고, 폐막까지 실수 없이 깔끔하게 진행했던 때.

예지원 – 홍보대사

서울무용영화제와 8년을 함께한 이는 운영진뿐 아니다. 배우 예지원은 8년 동안 영화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공식 MC를 맡으며 관객과 영화제를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가 되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