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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Re:frame & Re:dance - 제8회 서울무용영화제(SeDaFF) 소개, 정의숙 집행위원장 인터뷰

제8회 서울무용영화제가 오는 4월18일부터 20일까지 아트나인에서 개최된다. 서울무용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무용영화 전문 영화제다. 무용과 영화라는 예술의 결합을 통해 두 매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의 슬로건은 ‘Re:frame & Re:dance’이다. 영화와 춤을 ‘다시’ 보자는 의미보다는, 영화와 춤이 하나의 궤를 이루며 ‘순환’한다는 의미를 표현한다. 슬로건의 의미처럼 서울무용영화제는 무용영화 범주의 작품들을 큐레이션하고 상영하는 것뿐 아니라 여러 부대행사를 통해 무용영화의 생태계를 지속하고 확장하려는 중이다. 이를테면 1회 영화제부터 이어온 ‘댄스필름 워크숍’이 있다. 올해엔 무용 경연 예능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에서 화제가 됐던 최종인 안무가가 댄스 숏폼 콘텐츠의 제작 방식을 공유한다.

올해의 개막작은 <더 캐롤린 칼슨 컴퍼니 앳 워크>다. 세계적인 무용 단체 캐럴린 칼슨 댄스 컴퍼니가 안무를 창작하고 무대에 올리는 8개월의 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정의숙 서울무용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무용에 결부한 음악, 무대의 공간성, 창작자의 고뇌, 더하여 영화가 지닌 초월적인 시공간성까지 총망라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서울무용영화제는 공모를 통해 모집한 ‘공모작 베스트’, 그간 영화제에서 다양한 작업을 선보인 창작자들을 초대하는 ‘SeDaFF 셀렉션’, 상영을 위해 특별히 기획된 작품을 소개하며, 국립현대무용단의 댄스 필름을 상영하는 ‘프로젝트 SeDaFF’, <걸> <서스페리아>처럼 극영화에서 무용의 특성에 집중한 작품을 조명하는 ‘SeDaFF 초이스’ 등을 마련했다. 무용영화라는 미지의 토대가 어떻게 단단해지고 있는지, 영화제가 어떻게 새로운 예술 장르의 중심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올해 서울무용영화제를 찾길 바란다.

*이어지는 글에서 정의숙 집행위원장과 서울무용영화제를 만드는 사람들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