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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사백년의 꿈

Dream of 400 Years (2011)

시놉시스

사백여년 전, 조선시대에 땅에 묻힌 여인이 '미라'로 발견되었다.
지난 2002년,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에서 미라가 된 한 사대부 여인이 발견돼 언론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끈 적이 있다.
정밀검사 결과, 분만 중 과다출혈이 사인으로 밝혀졌고, 미처 태어나지 못한 뱃속의 아이와 함께 미라가 된 것으로 드러났는데!

왜 '미라'일까
고대 서양 이집트에서 죽은 사람의 '영혼'이 몸에서 빠져나가지 않도록 시체를 영원히 보존하리라는 불멸의 주문에서 시작된 미라의 역사.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사대부 여인의 미라와, 그 미라가 사백년 동안 품고 있었던 그 긴박하고 애틋한 사연은 마치, 이런 말을 하고있는 것처럼 보였다.

"비록, 이 몸은 죽어 없어지지지만
내 영혼은 영원히 잠들지 않는 미라 속에서 살아남아
차마 지금은 말할 수 없는,
비밀과 진실들을 이야기할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겠습니다"

미라는 반드시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이런 가설과 믿음 속에서 출발한다.
아주 드물게 '미라'가 된 사람의 이야기는 보통 사람들의 죽음과 사연을 뛰어넘는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다고!
미라가 처절하게 품고 있었던 그 비밀의 실타래를 푸는 여정 속에서 그저 남들 같이, 남들 만큼만 사는 데에도 시간이 모자란오늘날의 우리가 잊고 있었던 진짜 소중한 진실이 무엇인지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단지 미라가 속삭이듯 들려주는 비밀이야기에 두 눈과 귀를 열어놓는 일 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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