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더 로즈는 데뷔 초부터 특이한 행보를 보였다. 데뷔곡 의 뮤직비디오가 국내보다 유럽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금세 해외 활동을 시작했다.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 멤버들의 군 입대 등 부침의 시간을 통과한 후 밴드만의 ‘독립성’을 다짐한 순간 전세계의 록페스티벌에서 더 로즈를 찾았다. 지난 몇년간 날짜변경선을 수시로 통과하며 밤낮없이 헤드뱅잉하던 더 로즈는, 음악적 자율성을 보장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은 두 번째 소속사와 아름다운 이별을 고하고 잠시 무대에서 내려와 숨을 고르는 중이다. 하지만 이들의 휴식은 생각보다 금방 끝이 났다. 이번엔 콘서트장이 아닌 영화관이 이들을 호명하기 때문이다. <프리 철수 리>의 이성민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더 로즈: 컴 백 투 미>가 트라이베카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를 거쳐 2월14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비례해 관객도 우리의 음악과 호흡한다”는 신조로 무대 아래에서 “Let’s Feel In”을 복창하던 이들은 스크린 안에서 전 세계를 뒤흔든 휘황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 로즈의 멤버 김우성, 박도준, 이하준, 이태겸이 <씨네21> 스튜디오를 찾았다. 이들과 동고동락한 기억을 평생의 추억으로 삼겠다는 이성민 감독은 로스앤젤레스에서 화상으로 코러스를 더했다.
[기획] 치유를 연주하라, <더 로즈: 컴 백 투 미> 김우성, 박도준, 이하준, 이태겸 그리고 이성민 감독을 만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