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입시에서 지원자들의 어떤 역량을 중점적으로 볼 예정인가.
= 지원자가 얼마나 창의적으로 이야기를 구성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지가 중요하다. 창의성이란 단순한 흥미가 아닌 지원자만의 고유한 시선이 담긴 것을 의미한다. 교육자로서는 이곳에 들어와 어떤 작품을 만들지 기대가 되는 학생을 만나고 싶다. 그래서 지원자는 글이나 면접에서 자신만의 세계와 주제 의식을 잘 드러내는 편이 좋다. 소규모 영상 제작 환경도 늘어나는 추세지만 여전히 영화제작 현장에서는 협업 능력이 우선이다.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이기에 갈등을 해결하거나 극복해본 크고 작은 경험을 갖추고 있다면 더 돋보일 것이다.
- 최근 격변하는 영상 제작 환경을 공연예술학부 영화전공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 AI가 영화산업의 화두다. 최근 공연예술학부 영화전공은 NC AI와 손잡고 서울시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과제인 창조 산업 인재양성 주관대학과 참여기업으로 선정되어 올해부터 새로운 교육과정을 확대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전통적인 영화를 만드는 수업을 이번 학기부터 적극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사운드디자인 등 여러 실습 과목에서부터 시작한다.
- 학생들의 커리어를 책임지는 교내 프로그램에는 무엇이 있나.
= 영화전공에서는 2016년에 설립한 학교 기업 ‘할(HAL) 엔터테인먼트’ 가 대표적이다. 수도권에서 거의 유일한 형태로,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에 도움을 주는 현장 기반 실습 프로그램이다. 상업영화나 드라마 제작 현장에 스태프로 파견을 보내기도 하고, 자체적으로 일감을 수주해서 학생들이 제작을 하는 경우도 있다. 지자체나 재단의 공공 프로 젝트를 수행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포트폴리오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
- 영상산업이 다각화되면서 재학생 및 졸업생의 진출 분야도 다양해졌을 것 같은데.
= 전통적인 영화제작 직군을 선호하는 학생도 많지만 새로운 영상 업계로 활로를 모색하는 학생도 많다. 유튜브 기반의 웹 콘텐츠 기획 분야, 인하우스 프로덕션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늘었다. 과거에 비해 소수 인원으로도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진 만큼 프로덕션을 창업하는 학생도 적지 않다. 아직 소수지만 AI 기술을 일찍 습득해 관련 제작사로 나가는 경우도 있다.
- 공연예술학부 영화전공이 바라는 인재상은 무엇인가.
= 열정과 의지만 있다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소수 정예로 구성된 전공이기에 열정을 뿜어내는 사람이라면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워크숍, 실습 같은 공동 프로젝트도 많아 함께 호흡을 맞추는데 주저하지 않는다면 재밌는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전공의 강점을 뽑는다면 단연 유연성이다. 그만큼 미래지향적인 지원자 에게 최적의 학교라고 자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