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도는 통과하기 위해 존재한다. 그러나 여기 한 남자(니노미야 가즈나리)는 끝없이 이어지는 지하도에 갇혀버린다. 탈출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이상 현상을 발견하면 곧장 되돌아가고 아니면 앞으로 나아갈 것. 그리고 반드시 8번 출구를 통해서 밖으로 나갈 것. 이 규칙들을 따르면 빛을 볼 수 있다. 동명의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한 <8번 출구>는 게임 실사화 영화 최초로 제78회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끌었다. 올해 일본에서 개봉한 실사영화 중 오프닝 스코어 1위를 기록하며 자국 내 관심도 뜨거웠다. 밀실의 공포와 게임적 전개에서 오는 스릴이 관객의 몰입을 극대화한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일본 대표 아이돌 그룹 아라시 출신으로 배우로서도 입지를 다진 니노미야 가즈나리가 ‘헤매는 남자’를 맡아 극을 이끌고, <남은 인생 10년>의 주역 고마쓰 나나가 미스터리한 캐릭터로 합류했다. 과연 이 영화가 익숙한 지하철 출퇴근길을 오싹한 체험으로 바꿔놓을지 기대를 모은다.
[coming soon] <8번 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