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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 김세인 감독이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LIST’는 매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취향과 영감의 원천 5가지를 물어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이름하여 그들이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풍경 소리와 소파

유튜브

풍경 소리를 들으며 소파에 앉아 이야기가 오기를 기다린다.

유튜브 <민음사TV> <오지은 임이랑의 무슨얘기>

특히 좋아하는 것은 ‘문박싱’, ‘아이템과 차 얘기’. 내 곁을 좋아하는 것으로 채우는 일은 ‘나’를 살피는 ‘돌봄’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를 살피며 얻었던 기운을 모두에게 전달해주고 싶은 그녀들의 다정한 마음이 듬뿍 느껴진다. 그녀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이 리스트를 작성한다.

따릉이

쓰기 위해서는 적절한 이완과 긴장이 필요한데 도무지 균형이 맞춰지지 않으면 따릉이를 탄다. 그러다 문득 걷고 싶을 때면 언제든지 반납할 수도 있으니 얼마나 편리한가. 또 갑자기 술을 마시고 싶을 때도!

책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여성의 수치심: 젠더화된 수치심의 문법들> 등

타자를 치는 손끝을 주저하게 만드는 생각들이 어디서 기인되었는지 좇아가다 보면 아, 별것 아니었군. 툭툭 털어낼 수 있다.

영화 <디어스킨>

‘죽여주는 스타일.’ 재킷에 도취되어 있는 조르주의 해괴함에 웃다가도 등골이 서늘해진다. 영화가 끝나면 내 옷장에는 사슴가죽 재킷이 없나 슬쩍 열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