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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 이목원 미술감독의 리스트

'LIST’는 매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취향과 영감의 원천 5가지를 물어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이름하여 그들이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아이폰 나의 앨범

“그런 곳이 세상에 어디 있어”라고 누군가 말할 때 “여기 있어” 하고 보여주기 위해 매일 찍기 시작한 일상 공간들의 사진. 세상 모든 이들의 때론 놀라울 정도로 파격적인 컬러 시도와 완벽하게 캐릭터를 녹여내는 세팅은 나의 미술 작업에 가장 큰 영감이자 레퍼런스.

세상의 모든 유튜브 콘텐츠들

제임스 웹 딥 필드, 키스 뉴스테드의 ‘오토마타’ 시리즈, 오래된 영상 자료의 리마스터링 채널까지. 얕더라도 많은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나에게 최적의 공부 장소.

토마스와 친구들

아이를 통해 알게 된 <토마스와 친구들>. 등장하는 거의 대부분의 곡 제목을 알게 되었다. 기차 친구들을 구분하는 방법이 색상이 아니라 얼굴의 미세한 차이라는 것도 아이에게서 배웠다. 1984년부터 2022년까지 세상에 태어난 거의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보편적인 디자인이라니…. 게다가 이 기차의 디자이너 중에는 퀸의 전신인 밴드 스마일(Smile)의 팀 스태플이 있다.

기타 수집

브라질리언 보드의 59년 히스토릭 레스폴, 더블바운딩된 62년 텔레케스터, 1931년 OM-28 어센틱. 이 얼마나 역사적이고 조형적이고 아름다운가.

마빈 게이

술을 꽤 마시고 마빈 게이의 음악을 들으면 감정은 증폭되고 세상은 각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