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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나코

Hanako (2001)

시놉시스

하나코는 보통 사람처럼 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22살의 교토 처녀다. 어머니 치사는 6년 전 어느 날 딸이 다다미 바닥 위에 생선, 과자, 야채 등의 남은 음식물로 집요하게 형상을 만들고 있음을 발견한다. 그리고 딸의 유희를 아름답다고 느껴 사진으로 남기기 시작한다.

오가와 신스케, 하라 가즈오의 맥을 잇는 일본의 다큐멘터리 작가로 불리는 사토 마코토는 하나코의 '잔반(殘飯)예술'에서 불행을 기쁨으로 반전시키는 마법을 본다. 그러나 <하나코>는 독특한 예술가의 작품을 나열하는 도록 이상이다.

까다롭지만 행복한 하나코, 동생과 아빠를 미워하지는 않지만 때가 됐음을 느껴 집을 떠나는 언니 모모코, “하나코와 있으면 결코 지루하지 않다”며 딸의 장애와 온화하게 화해한 낙천적인 어머니 등 이마무라 가족의 조촐한 정경이 하나코의 작품들 사이로 조용히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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