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의 이름은 양옥환(楊玉環)이며, 현종과 무혜비(武惠妃)의 아들인 제18왕자 수왕(壽王)의 비(妃)로 17세 때 궁궐에 들어온다. 뛰어난 시와 노래에 능한 예술가인 그녀는 현종의 눈에 들게 된다. 현종은 양옥환의 미모에 반해 며느리인 아들 수왕에게 새로운 여자를 아내로 주고 양옥환을 궁에 들인다. 궁중에 들어오자 6년만인 27세 때 정식으로 귀비(貴妃)로 책봉된다. 다년간의 치세로 정치에 싫증이 난 황제 현종의 마음을 사로잡아 궁중에서는 황후와 다름없는 대우를 받았다. 안록산의 반란이 일어나 당현종과 함께 촉(쓰촨)으로 달아나다가 목을 매어 자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