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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웨이 다운' <네임리스> <REC> 등 스페인 호러영화를 알린 하우메 발라게로 감독의 신작

런던 케임브리지대학교에 다니는 22살 톰(프레디 하이모어)은 기름 유출 문제에 대한 획기적인 해결책 마련을 계기로 천재 엔지니어 대접을 받는다. 세계적인 기업들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지만 톰은 이를 전부 거절하는데, 그 이유를 묻는 아버지의 말에 그저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답할 뿐이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일생일대의 기회’를 준다는 사람들이 접근해온다. 이들은 인양 사업자 월터(리암 커닝햄)를 필두로 모인 그룹으로, 1년 전 바닷속에서 보물의 좌표가 적혀 있는 동전을 발견했으나 스페인 정부에 이를 빼앗기게 되어 다시 탈환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동전이 보관되어 있는 스페인 은행의 금고가 80년간 누구도 그 원리조차 파악하지 못한 공학 기술의 결정체라는 것이다. 그렇게 스페인 축구팀의 2010년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이 벌어지는 날을 틈타 금고털이가 시작된다.

<웨이 다운>은 <네임리스> <REC> 등으로 스페인 호러영화를 널리 알린 하우메 발라게로 감독의 신작이다. 마드리드의 명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범죄 액션과 천재 캐릭터의 문제 해결 능력이 엄청나게 기발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름의 타격감을 선사하는 것은 사실이다. <어거스트 러쉬>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배우 프레디 하이모어가 연기하는 또 다른 천재 캐릭터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