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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트플레이' 미성년자 신분 이용해 범죄를 계획하는 고등학생들의 처절한 생존기

고등학생 성철(이재균)은 일찍 세상에 눈뜬다. 성철은 두살 어린 기준(장유상)과 함께 세트플레이로 범죄를 계획한다. 하지만 어설프게 계획했던 일은 번번이 꼬이고 강한 척해봐도 돌아오는 건 무시뿐이다. 김이설 작가의 동명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세트플레이>는 소외된 청춘의 처절한 생존기를 담는다. 파격적인 전개는 물론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묘사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가운데 캐릭터들의 복합적인 고뇌를 전하고자 애쓴다. 의욕에도 불구하고 손쉬운 자극에 기댄 산만한 전개가 다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