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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 오브 갓' 잔혹함과 육중한 액션이 돋보이는 작품

앵글로색슨족과의 전쟁으로 중상을 입고 간신히 목숨을 유지하고 있는 바이킹 국왕(제임스 코스모)은 왕위 계승자로 첫째 아들 하칸(엘리엇 코원)을 점찍는다. 셋째 아들 스타이너(찰리 뷰리)는 이미 바이킹 공동체에서 쫓겨난 형 하칸을 찾으러 여정을 떠나고, 길 위에서 만나는 앵글로색슨족과 피의 전투를 벌인다. 어렵사리 만난 형은 바이킹으로서의 정체성이 지워진 지 오래. 앵글로색슨 문화를 받아들인 하칸은 동생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한다.

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해머 오브 갓>은 끈적끈적한 피가 스크린에 튈 것만 같은 잔혹함과 육중한 액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러나 스타이너의 여정이 종종 샛길로 빠지는 탓에 관객이 호응할지는 의문이 든다. 2013년 제작된 작품으로 국내 개봉은 올해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