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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 포인트 오브 노 리턴' 퇴로가 막힌 한 무리의 군인들이 처한 막막한 상황과 갈등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5년. 낙오된 독일군들이 아군의 전선에 합류하기 위해 후퇴 중이다. 브랜트 중위와 대원들은 러시아 여성 의무병들을 포로로 데리고 있는데, 이들은 호시탐탐 탈출할 기회를 노린다. 전쟁영화 <1945: 포인트 오브 노 리턴>은 퇴로가 막힌 한 무리의 군인들이 처한 막막한 상황과 갈등에 집중한다. 상황적으로는 데이비드 에이어의 <퓨리>나 샘 멘데스의 <1917> 같은 영화들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1945: 포인트 오브 노 리턴>은 언급한 영화들과 비교 가능한 블록버스터 전쟁영화가 아니다. 저예산 전쟁영화의 한계를 밀도 있는 드라마와 캐릭터로 돌파하지도 못한다. 영화에는 다양한 유형의 군인들이 등장하지만 좀처럼 마음 줄 인물이 없다. 전장에서의 여성 캐릭터 묘사에도 세심함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