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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작품

오래전 마법이 존재하던 시대, 마법을 익히기 어려웠던 사람들은 점점 편리한 기술문명을 택하고 마법을 사용하는 이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이안(톰 홀랜드)과 발리(크리스 프랫) 형제는 16살이 된 기념으로 아버지가 남긴 마법 지팡이와 한장의 메모를 전달받는다. 메모를 따라 주문을 외우면 돌아가신 아버지와 하루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마법 사용에 미숙했던 나머지 발리와 이안은 아버지의 반쪽만 소환하고, 남은 반쪽을 마저 불러오기 위해 두 형제는 마법의 세계로 여정을 떠난다.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작품이다. 마법 세계라는 설정은 익숙하지만 하반신만 존재하는 아버지, 고대 마법을 전부 외우는 ‘덕후’ 발리, 부딪쳐가며 마법을 배우는 이안의 여정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주어진 퀘스트를 착실하게 수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롤플레잉 게임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두 형제의 발걸음을 보다 즐겁게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마법이 존재하던 시절로 돌아가 본성대로 자유롭게 사는 인물들이 주는 쾌감이 있고, 어느 한 인물을 영웅으로 내세우기보다 다수의 합심을 중요하게 그린 점도 눈에 띈다. 뻔하지 않은 방식으로 가족의 사랑을 전하는 픽사의 강점이 잘 드러난 작품. 톰 홀랜드크리스 프랫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