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뉴스] 신인부터 거장까지 모두 모였다

서울독립영화제 2015 포스터.

탄산음료처럼 톡톡 튀는 독립영화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한자리에 모였다. 독립영화 최고의 축제인 서울독립영화제(이하 서독제) 2015가 11월26일부터 12월4일까지 CGV아트하우스 압구정(3개관)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1개관)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곽민승 감독의 단편영화 <럭키볼>이다. 서독제 단편 극영화 사전제작 지원작인 이 영화는 고등학생의 서툴지만 섬세한 짝사랑과 그로 인한 성장을 그려내는 작품이다. 단편영화가 서독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건 전승일 감독의 단편애니메이션 <오월상생>(2007) 이후 8년 만이다.

올해는 장편과 단편을 합쳐 총 110편의 독립영화가 상영된다. 박홍민 감독의 <혼자>, 이승원 감독의 <소통과 거짓말> 같은 신예부터 강석필 감독의 <소년, 달리다>, 경순 감독의 <레드 마리아>, 민병훈 감독의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 같은 중견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포진해 있다. 임상수 감독의 <뱀파이어는 우리 옆집에 산다>가 특별초청 국내부문에 초대됐다.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타이거상 수상작인 <베니싱 포인트>,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수상작인 <카일리 블루스>,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상영작인 <히어 애프터> 등 올해 해외 영화제에서 인정을 받았던 해외 작품 7편이 국내에 소개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던 <트윈스터즈>를 제외한 6편이 국내 첫 공개된다. 조영각 집행위원장은 “재능 있는 젊은 감독부터 10, 20년 동안 영화를 만들어온 관록의 거장들까지 스펙트럼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며 “힘들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올해는 독립영화계 안팎으로 유난히 힘든 해였다. 이번 상영작 중 내년에 극장 개봉하는 작품들이 많은데, 그전에 관객에게 잘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독제 2015 개막식은 11월26일 오후 7시 CGV압구정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