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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가자지구에 평화를

하비에르 바르뎀과 페넬로페 크루즈.

“파괴와 혐오는 오직 더 큰 혐오와 파괴를 양산할 뿐이다.”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이 스페인 신문 <엘 디아리오>에 가자지구의 평화를 기원하는 글을 실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29일엔 하비에르 바르뎀페넬로페 크루즈 부부,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등 9명의 스페인 엔터테인먼트업계 종사자들이 공개편지 형식으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시민들을 향해 육해공으로 폭격을 퍼붓는 것을 규탄한다. 국제사회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는 동안 팔레스타인의 주택이 파괴됐고, 물과 전기 공급이 끊겼다. 시민들은 병원과 학교에 갈 수도 없는 상황이다.” 공개편지는 또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학살”이나 다름없으며, 유럽연합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더이상 방관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할리우드 스타들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해 소신 발언을 내놓았다. 셀레나 고메즈는 SNS를 통해 “이것은 인류애(휴머니티)에 관한 문제다. 가자를 위해 기도하자”는 글을 올렸다. 리한나 역시 SNS에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조속한 종결을 위해 기도하자”고 썼다. 한편 할리우드의 친이스라엘 배우인 존 보이트는 <할리우드 리포터>에 기고한 칼럼에서 바르뎀과 크루즈 부부가 “전세계에 반유대주의를 선동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보이트는 “이들은 자신들이 한 말과 행동에 대해 후회해야 한다. 상처받은 이스라엘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비에르 바르뎀은 <엘 디아리오>에 이렇게 썼다. “우리 부부가 일종의 반유대주의자로 낙인찍혔는데, 사실은 그 반대다.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전쟁의 결과만큼이나 우리는 반유대주의자들을 싫어한다.” 페넬로페 크루즈도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가자, 양쪽 모두의 평화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