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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청춘을 향한 독설과 유머

“나의 부모님은 사랑이 많고 나에 대한 지지를 아끼지 않는 분들이다. 하지만 대학 시절부터 30대 초반까지의 결정적인 시기에는 내가 하는 거의 모든 중요한 결정에 반대하셨다. 내가 부모가 되어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어떤 부모도 자식이 실수하거나 실패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 하는 책이 차고 넘치는 세상에서 또 그런 책을 한권 더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그래도 <지독하게 리얼하게 10.5>는 읽기 꽤 재미있다. <이코노미스트>의 저널리스트인 찰스 윌런은 특히나 여행을 좋아하고 글쓰기를 업으로 삼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여러분이 뭔가 가치 있는 일을 하게 된다면 뼈를 깎는 듯한 자기 의심과 실패로 가득 찬 긴 시간을 맞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