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배우 미셸 세로가 지난 7월29일, 향년 79살의 나이로 별세했다. 1928년생인 그는 1955년 <디아볼릭>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뒤, 약 130편의 영화에서 킬러, 사악한 은행원, 농부, 성폭행범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특히 복장도착자로 나온 1978년작 <새장>은 그의 얼굴을 관객의 뇌리에 깊이 남긴 작품이다. 임종을 지킨 신부는 “미셸에게 천국에 가서 신을 웃겨드려라. 신이 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에 신에겐 정말 그것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웃음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미셸 세로, 이제 천국에 웃음을 가져다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