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베리만의 영화친구 스벤 닉비스트, 작별을 고하다

빛의 거장, 눈을 감다. 전설적인 감독 잉마르 베리만이 선택한 촬영감독 스벤 닉비스트가 83살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 빛을 다루는 테크닉과 독특한 카메라 워크로 유명한 닉비스트는 <톱밥과 금속 조각>을 계기로 베리만 감독과 30년 동안 함께 작업해왔으며 <외침과 속삭임>(1973), <화니와 알렉산더>(1982)로 아카데미 최고촬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베리만 감독과 함께 빛을 배합하는 새로운 방법을 창조해냈다.” 스벤 닉비스트의 아들 칼 구스타프 닉비스트가 말했다. “그는 ‘빛의 거장’이라고 불렸다. 다른 사람이 그 분위기를 재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