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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단신] 영화 속 흡연장면, 줄이세요! 外

<블레이드 러너>의 흡연 장면

영화 속 흡연장면, 줄이세요!

세계금연실천단이 7월13일 워싱턴 컨벤션센터부터 미국영화협회(MPAA) 본사까지 거리시위를 벌였다. 비영리 금연단체로 구성된 시위대는 영화 속 흡연장면이 미성년자에게 인기가 있다는 조사를 근거로, R등급 이하 모든 영화의 불필요한 흡연장면을 축소하도록 MPAA에 요구한 상태. MPAA 관계자들은 이 요구가 영화 등급을 강요한다고 반대하면서도 영화산업은 미성년자의 금연캠페인을 후원한다고 밝혔다.

아카데미, 신규 멤버 120명 영입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120명의 신규 회원을 초청했다. 아카데미 14개 분야의 대표들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선발한 후보자 중 분야별 최소 기준에 적합한 자에게 회원 자격이 주어지는데, 아카데미 수상 성적 역시 고려되는 사항이다. 히스 레저와 제이크 질렌홀, 다코타 패닝 등의 배우를 비롯하여 베르너 헤어초크, 개빈 후드, 미야자키 하야오, 빌 콩 등 영화계 각 분야의 명사가 이번 명단에 포함되었다.

스페인 내 할리우드 영화사, 가격담합 혐의로 벌금형

스페인 내 할리우드 영화사들이 수익지분과 개봉시점을 합의한 혐의로 240만유로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 혐의는 2002년에 개봉한 할리우드영화의 개봉정책을 조사한 결과에 기반한 것으로, 디즈니/브에나비스타, 소니픽처스, 히스파노 폭스, UIP, 워너 소지필름스의 5개 영화사 중 폭스와 소니를 제외한 3개사가 항소했으며, 폭스와 소니도 곧 이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종교 탄압, 사람 잡겠네

지난 2월 중국에서 체포된 다큐멘터리 감독 하오 우가 5개월간의 감금생활을 마쳤다. 1992년부터 미국에 거주해온 하오 우는 2005년 <Beijing or Bust>로 데뷔한 감독. 그는 신작 촬영을 위해 중국 정부에 공인되지 않은 기독교 교회를 방문했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다. <버라이어티>는 공산주의 체제 아래 모든 종교를 탄압해온 중국 정부가 하오우를 감금한 공식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베니스와 로마, 거장 위해 힘을 모으다

제63회를 맞는 베니스영화제와 올 가을 첫선을 보이는 로마영화제가 두 가지 행사에 협력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이탈리아의 두 거장 로베르토 로셀리니와 루키노 비스콘티의 탄생 100주년 행사와 아카데미 9개 부문을 수상한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마지막 황제>의 기념행사를 공동 주관하기로 한 것. 두 영화제는 모두 로셀리니의 <무방비 도시>와 비스콘티의 <강박관념>을 상영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인 프란체스코 루텔리는 “문화가 강조될수록 문화에 관심이 쏟아진다. 이것이 로마와 베니스가 서로 돕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제8회 타이베이국제영화제 성공리 폐막

올해 8회를 맞은 타이베이국제영화제가 30만달러에 달하는 티켓을 판매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성적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상승한 수치. 이같은 성공에도 불구하고 대만을 방문한 도쿄영화제와 부산영화제 관계자들은 연간행사를 위한 조직의 유지와 스탭 임금의 안정성을 지적하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내년 행사는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