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쿼터를 지키기 위해 배우들이 다시 한번 나섰다. 열정적인 배우 최민식은 5월9일 구로의 한 고등학교에서 1일 강사로 나섰다. 그가 진행한 강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내용. 약 70분간 진행된 수업에서 그는 “FTA라는 낯선 외래어가 갖는 중요성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 FTA는 곧 스크린쿼터 문제다. 쿼터가 축소되면 다양한 한국영화를 볼 기회가 줄어든다”라고 말했다. 이날 수업을 준비한 전교조쪽은 “FTA가 가지는 장점과 단점을 좀더 현장성있는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배우 봉태규, 류승범, 박진희, 최민식과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 등은 최근 촬영한 CF의 출연료 전액을 스크린쿼터연대쪽에 기부했다. 4월부터 이들이 촬영한 CF는 위성 DMB 방송의 광고물. 이들은 계약을 할 시점부터 출연료를 스크린쿼터 사수 기금으로 기부하는 데 동의했다고 한다. 대스타들의 CF라면 출연료도 어마어마했을 텐데, 큰일을 위해 사익은 과감하게 버리는 이들의 모습은 과연 꽃보다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