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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속옷, 경매 대상에서 제외

속옷은 아니 되옵니다

배꼽을 드러내는 패션을 즐겨 구사하던 톱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그가 최근 허리케인 희생자들을 위한 모금용으로 자신의 물건 몇개를 경매 사이트에 내놓았다. 이중 가장 인기를 끈 품목은 단연, 보석 달린 그의 브래지어. 한때 4만7천달러까지 가격이 치솟았던 이 물건은, 불행히도 막판에 경매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유는 스피어스가 이 속옷을 (‘베이비 원 모어 타임’의) 무대공연이 아닌 광고 출연시 한번 입은 것에 불과하기 때문. 스피어스는 “혹여 누군가가 속은 듯한 느낌을 받으면 안 되겠다는 판단으로 이뤄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여기서 문제가 됐던 또 다른 지점은 ‘입었던 속옷은 팔 수 없다’는 이 경매 사이트의 정책. 물론 스피어스가 거의 겉옷처럼 입었을 이 브래지어는, ‘속’에 입은 게 아니기에 무방하다고 우긴다면 할 말은 없다. 한편 가슴 설레며 속옷 쟁취를 위한 경쟁에 열을 올렸던 팬들의 허탈함을 뒤로하고, 그 밖에 그가 내놓았던 청바지, 티셔츠들은 모두 무사히 새 주인을 찾아갔다.

씨네21 취재팀·사진제공 GAM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