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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영화인 선언’에 참여

지난 4월7일, 박찬욱 감독은 동료 영화인 147명과 함께 ‘민주노동당(이하 민노당)을 지지하는 영화인 선언’에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 최종 개표 결과, 민노당이 최초로 원내 진출을 이루고 두 자릿수의 의석을 차지한 데 대해 박찬욱 감독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을까. 집에서 개표방송을 봤다는 박찬욱 감독은 “(함께 선언에 참여했던) 정찬군과 ‘나중에 자축하자’는 문자를 주고받았다”면서, “노출될 기회 자체가 부족했던 민노당이 영화인들의 지지로 언론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결과에 작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뿌듯해했다. 이후 민노당이 현실 정치 속에서 부딪히게 될 어려움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 이에 대해 박 감독은 “걱정부터 하기보다는 원칙과 노선에 충실할 생각을 하는 것이 민노당다운 태도라고 생각한다. 독립영화를 하다가 상업영화 데뷔를 하는 감독도 충무로에 맞추려고 하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낳지 않겠나”라며 민노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