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신데렐라>의 로맨스를 한국식 잔혹판으로 뒤바꿔 상상하는 영화, <신데렐라>(이상빈 감독, 마이필름 제작)의 남자주인공에 베테랑 연기자 손창민이 결정됐다. 최근 <정글쥬스>에서 ‘막 가는’ 깡패 역으로 연기 변신의 획을 긋기도 했던 손창민은 아내와 사별한 뒤 친구의 권유로 오디션 형식을 빌려 재혼 상대자를 뽑게 되는 부드러운 40대 케이블 채널 이사 ’민본오’ 로 재변신한다. 일본영화 <오디션>을 리메이크하는 이번 영화는 영화제작을 가장한 오디션에서 24살의 아리따운 처녀를 만나, 그녀의 매혹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비틀린 <신데렐라> 동화 속의 현대판 왕자님을 그린다. 민본오를 공포로 몰아넣는 기괴한 신데렐라 단유정 역에는 <해적, 디스코왕 되다> <와일드 카드> 등으로 연기의 운신을 넓히고 있는 한채영이 캐스팅됐다.
[사람들] 신데렐라에 빠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