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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찾아라!

Spy

Kids

제작

엘리자베스 애블린,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각본 로버트 로드리게즈 출연 안토니오 반데라스, 칼라 구기노,

알렉사 베가, 대릴 사바라, 알렌 쿠밍, 태리 해쳐 수입 태원엔터테인먼트 배급 시네마서비스 개봉예정

7월 말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가족영화를 찍었다구? 설마. <엘 마리아치>의 피튀기는 총탄전이나 <황혼에서 새벽까지>의

엽기적인 뱀파이어 공습이나 <패컬티>의 발칙한 마약 찬양론을 기억한다면 고개를 갸우뚱할 일이다. 그러나 로드리게즈는 <패컬티>의

첫선을 보이던 수년 전의 베니스영화제에서 “내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한 터였다. 올 봄, 그는 가족영화

<스파이 키드>를 내놓으며 그 약속을 지켰다. 액션, 호러, 판타지가 뒤섞인 성인용 오락물을 만들어온 로드리게즈는 자신의 장기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매혹적인 가족영화를 선보이는 데 성공했다. <스파이 키드>는 전미 박스오피스에서

3주 동안 1위를 지켰다.

로드리게즈의 오랜 단짝인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출연하지만 <스파이 키드>의 주인공은 아이들이다. 특급 비밀요원과 적국의 스파이로

만나 부부가 된 그렉(안토니오 반데라스)과 잉그릿(칼라 구기노)은 동료들의 실종사건을 추적하다가 도리어 납치당한다. 그렉이 발명한 인공두뇌를

노린 악당들의 소행. 카르멘(알렉사 베가)과 주니(대릴 사바라) 남매는 삼촌으로부터 비밀무기를 받아 사라진 부모를 찾아나선다.

시리즈의 ‘아동판’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영화에는 카툰 작가로 활동한 감독의 경력이 묻어나는 화려하고 신비로운 세트와 SFX가 볼거리.

<황혼에서 새벽까지>에서 로드리게즈와 호흡을 맞췄던 조지 클루니가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옛 동료로 깜짝 출연한다.

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