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기어가 난센스한 말을 가장 잘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올해의 실언가(foot-in-mouth)’상을 받았다고 <BBC>가 밝혔다. 이 상은 ‘명료한 영어 캠페인’(Plain English Campaign)이라는 단체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기어는 “난 내가 누군지 알고 있습니다. 내가 누군지는 그 누구도 몰라요. 내가 기린인데, 누군가가 나에게 내가 뱀이라고 한다면, 난 이렇게 생각할 거예요. 아니다, 난 정말로 기린이다, 라구요”라는 말로 이 상을 받았다. 정확한 뜻을 알기는 힘들지만, 아마도 그의 신앙인 라마불교의 윤회사상에 바탕을 둔 말이 아닐까 싶은데, 만약 그렇다면 이 말을 ‘난센스’라고 한 캠페인 단체의 발표가 ‘실언’이 되고, 그의 말은 ‘화두’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기어는 요즘 르네 젤위거와 공연한 새 출연작 <시카고>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올해의 실언가 상을 받은 리처드 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