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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극장에서 마주하는 특별한 순간들, <극장의 시간들>

예술영화관 씨네큐브 개관 25주년을 맞아 제작된 앤솔러지 영화다. 세편의 단편영화가 묶여 있고, 앞뒤로 씨네큐브의 풍경을 담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엮인다. 이종필 감독의 <침팬지>는 2000년대 젊은 시네필들의 자유분방함을 그리면서 과거와 영화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 윤가은 감독의 <자연스럽게>는 영화감독으로 등장한 고아성 배우가 7명의 어린이 배우와 함께하는 영화 촬영기를 담는다. 장건재 감독의 <영화의 시간>은 양말복, 장혜진 배우가 연기한 두명의 중년 여성이 극장을 매개로 재회하는 이야기다. 세 감독이 그간 보여줬던 고유의 개성이 뚜렷이 드러나면서 보는 재미를 키운다. 극장과 영화를 주제로 한 앤솔러지 영화이니만큼 극장에서 마주하는 특별한 순간들이 주요하게 다뤄진다.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상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