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괴담 동아리 학생들이 심령 스폿으로 유명한 산에 오른다. 금기된 장소로 향한 이들의 목표는 오직 하나, 자체 개발한 앱으로 귀신의 모습을 촬영하는 것이다. 위령제가 시작되자 산은 금세 스산한 기운으로 물들고, 이내 출처를 알 수 없는 목소리가 이들을 덮쳐온다. 불길한 예감에 휩싸인 학생들은 황급히 의식을 중단하려 하지만, 이미 원한 섞인 저주는 라이브 방송을 타고 전국으로 퍼져나간 뒤다. <귀신 부르는 앱: 영>은 신예감독 6명의 단편을 엮은 옴니버스 공포물이다. 작품별 편차는 피할 수 없지만, 각자의 개성 또한 또렷이 배어 있다. 영화의 전체 컨셉이 유기적으로 조율되지 못해 걸림돌로 작용하는 대목은 아쉽다. 그럴 때마다 확고한 비주얼디자인이 서사의 공백을 메운다. 아누팜 트리파티, 김규남을 비롯한 반가운 얼굴들과 신인배우들의 열연만으로도 관람의 즐거움은 충분하다.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아드레날린 라이드’ 공식 초청작.
[리뷰] 고작 앱 하나로 묶기엔 자유분방한 매력들, <귀신 부르는 앱: 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