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1위, 누적 관객수 3억2400만명. 중국영화 역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달성한 <너자 2>가 드디어 공개된다. 중국 고전소설 <봉신연의>를 각색한 영화는 고대 신(神) 너자의 탄생기를 담은 <너자>의 후속작이다. 너자(정지소)와 그의 친구 오병(조병규)이 세상에 오게 된 과정이 전편의 주요 줄거리라면 <너자 2>는 인간계를 지키는 과정에서 벼락을 맞고 육신을 잃은 너자가 몸을 되찾고 선인들의 세 가지 미션을 통과하며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다룬다. 영화 초반에 전편의 이야기를 리듬 있게 요약해주기 때문에 <너자 2>로 시리즈를 시작하기에도 무리 없다. 신, 인간, 요괴가 뒤섞여 사는 세상에서 삼계의 균형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너자는 스승과 함께 근원지를 찾아 떠난다. 영화는 단순한 모험담처럼 보이지만 구조적으로 세 가지 단층으로 이뤄져 있다. 천상계에서 홀로 수행 미션을 거듭해 나가는 너자의 관점, 마을에 남아 갑작스레 벌어지는 문제를 직면하는 오병의 관점, 그리고 감춰진 어둠의 진실 하나. 서로 다른 세 가지 측면은 흐름에 따라 서로 경쾌하게 끼어들고 뒤엉키기를 반복하며 다층적인 세계관을 누리는 재미를 준다. 특히 <너자 2>에서 최고 방점을 찍은 것은 ‘규모성’이다. 텐트폴 블록버스터 SF영화를 집약한 듯한 대규모 액션과 화려한 전투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의 한계선을 가뿐히 뛰어넘는다. 마지막 거대 군대의 전투 신을 찍는 데만 1년 반이 투자된 만큼 가히 압도적이다.
[리뷰] (규모가) 왕 크니까 왕 멋지다!, <너자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