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을 배우러 다니는 방랑자 곽정(샤오잔)은 황용(장달비)과 사랑에 빠진다. 그러던 중 곽정의 사부가 살해당하고 황용의 아버지가 범인으로 지목된다. 곽정은 표식만 남기고 황용과 이별하게 된다. 방랑을 끝낸 후 곽정은 칭기즈 칸(바야에르투)에게 간다. 그는 곽정을 자신의 막내딸 화쟁(장문흔)과 결혼시키려 한다. 그즈음 황용은 구음진경을 찾는 서독 구양봉(양가휘)에게 추적당한다. <사조영웅전: 협지대자>는 무협영화의 고전인 <동방불패>를 연출한 홍콩영화의 거장 서극 감독의 신작이다. 무협소설의 대부 김용이 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의 34장부터 40장까지의 분량을 영화화했고, 긴 서사를 곽정과 황용의 멜로를 중심으로 간추리려고 노력했다. 영화는 초반 20분을 곽정과 황용의 전사를 푸는 데 할애한 후 무협의 스펙터클에 집중한다. 대작다운 화려한 액션과 CG, 군중 신이 볼만하다.
[리뷰] TVA의 서투른 총집편을 보는 듯한 전개에도 두 배우의 비주얼만은 확실, <사조영웅전: 협지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