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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 박천휴가 말하는 요즘 빠져있는 것들의 목록

작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일 테노레> 등 극작 및 작사

영화 <이브의 모든 것>

경험하지 못한 시절을 낭만화하곤 한다. 빌리 와일더나 조지프 L. 맹키위츠가 한창 영화를 쏟아내던 시기가 그렇다. 이야기의 구조와 대사의 정밀도까지 어느 하나 결점이 없다.

로드의 <Man of the Year>

지난 몇년간 로드가 자신의 개성을 메인스트림 음악산업 내에서 어떻게 펼칠지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물. 편한 길을 걸을 수 있을 텐데도 자기다운 음악을 발매해 큰 감동을 받았다. 뮤직비디오가 특히 일품이다.

영화 <러브 미>

영화관보다 미술관 상영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꼭 저렇게 연출해야 했을까 싶은 장면도 많지만 결말에 이르면 이 모든 걸 끝까지 밀고 나간 감독의 뚝심에 마음이 간다. ‘흥미로운 엉망진창’이라 재밌다.

어복쟁반

한국에 올 때마다 먹는 음식이다. 국물도 고기도 채소도 다 포함돼 음식 자체의 정갈함은 물론 영양까지 챙길 수 있다. 와인이나 소주를 곁들여 먹어도 좋다.

1980년대의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유튜브에서 1980년대의 지메르만 연주를 전부 찾아본다. 요즘의 연주도 원숙하게 아름답지만 젊은 날의 연주는 찬란하게 아름답다. 유리 파편에 햇빛이 반사되는 듯한 그 날카로움, 그 예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