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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거대 원작을 잘 길들이며 실사화하는 방법, <드래곤 길들이기>

바이킹족의 오랜 터전인 버크섬. 이곳에선 식량을 사냥하는 드래건들과 족장 스토이크(제라드 버틀러)를 필두로 부족을 지키려는 인간들이 매일같이 필사의 전투를 벌이고 있다. 스토이크의 가장 큰 고민은 아들 히컵(메이슨 템스)의 장래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무시무시한 드래건에 맞서기 위해선 강인한 신체와 용기가 필요한데, 히컵은 그런 것들과는 거리가 먼 소년이기 때문이다. 그런 히컵에게 날지 못하는 드래건 투슬리스가 나타난다. 각자의 공동체로부터 소외된 존재였던 서로를 알아본 둘은 비밀스러운 우정을 쌓기 시작한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의 대표 작품인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의 첫 실사영화다. 아이맥스 촬영을 포함한 라이브 액션으로 구현된 드래건 액션 신이 인상적이며, 원작에서 호평받은 보편적인 메시지들이 그대로 담겨 전 연령대의 관객들을 감동시킬 만하다. 인기 캐릭터 투슬리스를 비롯한 드래건들의 개성 또한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