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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 정지인 드라마 PD.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연출

다시 보고 다시 읽고...

‘LIST’는 매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취향과 영감의 원천 5가지를 물어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이름하여 그들이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눈치 없는 돌쇠>

매직망나니XXL, 위즈덤하우스

눈치는 드럽게도 없는 돌쇠와 그런 돌쇠를 사무치게 욕망하는 도련님의 명랑 액션(?) BL 만화. 연재분 다 읽고 단행본 바로 사고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까지 하다가, 결국 작가님과 출판사의 허락을 받아 드라마에도 제목만 살짝 바꿔서 출연시켰다. 이 자리를 빌려 나의 팬심이지 PPL이 아니었음을 밝힌다(협찬이냐고 묻는 사람이 종종 있었다).

<미스테리아>

격월간, 엘릭시르

창간 이후부터 꾸준히 읽고 있는 미스터리 전문 잡지. 책 정리를 할 때마다 버릴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에는 남길 거 정한다고 다시 읽고 있 는 나 자신이 너무 싫다. 매호 수록된 국내외 단편들은 당장 읽지 않아도 묵혔다 나중에 읽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그래서 아직도 잔뜩 쌓여 있고 못 버렸다는 결론이다. 언젠가는 다 읽을 테니까.

트위터

일론 머스크가 인수하면 안된다. 나의 덕질과 분노와 환호는 다 어디로 망명하란 말인가.

<나는 SOLO>

새 시즌이 한창이다. 본방을 보고 재방을 보고 웨이브로 다시 보기까지 하면서 복습 중이다. 왕년의 <짝> 시리즈도 참 좋아했는데 취향은 어디 안 가나보다. 써놓고 보니 왠지 부끄럽다. 순자님과 밥 한번 먹고 싶다.

리디북스

분명히 충전한 지 며칠 안됐다고 생각했는데 왜 벌써 바닥이 났을까. 오래 고민하지 않고 바로 결제를 누른다. 캐시가 꽉 차 있어야 마음의 안정이 온다. <시맨틱 에러>의 마지막 읽던 부분에서 재시작한다. 한참 읽다가 꽤 수위 높은 장면이 시작되면 지하철 안인 걸 의식하며 주섬주섬 화면 밝기를 조정한다. 됐어. 완벽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