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쟁부문에 소개되는 애니메이션은 다양한 국적만큼 다양한 주제와 스 타일이 돋보인다. 우선 셀 애니메이션으로는 펠리컨을 주인공으로 한 일 본 작품
(캇타군 이야기)가 있다. 캇타군은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분홍 펠리컨으로, 인간과 함께 생활한 탓에 자신을 인간으로 착각한다. 정이 많 은 쇼오라는
소년을 알게 되어 유치원에도 함께 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깊은 우정을 나누게 된다. 그러던 중 중동 전쟁이 발발하자 쇼오는 중동에서 일하는
엄마아빠 걱정에 몹시 불안해진다. 캇타군은 쇼오의 간절 한 부탁에 초능력을 발휘하게 되고 쇼오와 함께 하늘로 날아가 전쟁터에 서 대활약하게 된다.
이들의 모험담은 자연보호와 반전의 메시지를 함께 전한다. 우베시의 조오빈이라는 공원에 살며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펠리 컨 캇타군이 영화의 실제
모델. 우베시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마지 막에 아이들과 함께 노는 캇타군의 실사 화면을 삽입한 것이 이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