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놉시스
그 모든색과 그 모든 조각이 당신이다...
잊을 수 없는 몽글함 <기억의 조각>
애틋햇던 감정, 그리고 잊을 수 없는 몽글함.
음악 속에서 그려지는 한 조각의 이야기
‘기억의 조각’ 강준은 아버지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이지만, 안면실인증이란 병을 앓고 있어
자신만의 울타리 속에 살아가는 은둔형 외톨이다.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하는 사람은 아버지 용석과 친구 태우 뿐이다.
어느 날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지은은
용석이 운영하는 카페를 방문하게 된다.
자리에 앉아 기다리는 동안 자신이 만든 노래를 흥얼거리는데
그 모습을 강준이 우연히 발견하게 되고
강준은 지은의 아름다운 허밍 소리와
창문에서 들어온 햇살이 비치는 실루엣에 설렘을 느낀다.
평소 아인슈페너를 즐겨먹던 지은 또한
강준이가 만들어주는 아인슈페너의 달콤함과
자신을 대하는 순수한 모습에 반해 서로가 빠져들게 된다.
강준은 지은에게 자신이 앓는 ‘안면실인증’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늘 지은과의 만남이 두려웠다.
하지만 밝고 당당한 지은의 모습에 조금씩 용기를 내어
울타리 밖을 벗어나려 조금씩 자신감을 가지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지은이가 작은 라이브 공연을 열게 되고
그 자리에 강준을 초대한다.
사람이 많은 곳을 가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지은을 위해 큰 용기를 내어 공연장을 방문한다.
하지만 그 공연장에서 강준은 결국
지은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고 공연장에서 도망친다.
지은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강준의 모습에 충격을 받지만
이내 강준의 카페를 찾아간다.
강준은 자신을 찾아온 지은을 외면하게 되고,
‘내가 과연 사랑할 자격이 있을까...’라는 생각에 절망에 빠진다.
그리고 지은의 곁을 떠나 다시 울타리 속으로 들어간다.
지은은 아무 말 없이 떠나간 강준에 대한 원망도, 미움도 없었다.
평소 순수하고 착한 강준의 모습에 어떠한 사정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단지 떠난 이유에 대해 궁금해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강준과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발견하고 뒤를 따라간다.
하지만 그 남자는 강준이 아니었다.
그리고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의 눈동자에서
과거 강준이가 자신을 바라보던 눈동자의 흔들림과 같은 시선을 느끼게 된다.
지은은 그때부터 강준이 떠난 의유에 대해 작은 의구심을 갖는다.
두 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점점 시간 속에 무뎌지지만
서로로 인해 변화하기 시작한다.
가사를 쓰지 못해 곡을 완성하지 못했던 지은,
안면실인증이란 탓에 인물화를 그리지 못했던 강준.
지은은 강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가사로 써 내려가면서 곡을 완성해나간다.
강준은 지은의 모습을 떠올리기 위해 인물화를 그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2년 뒤, 강준은 SNS에서 유명한 인물화가가 되었고,
지은은 싱어송라이터로 유명해진다.
지은 덕분에 울타리 밖으로 나올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던 강준은
작은 전시회를 열게 된다.
그리고 전시회에서 쓸 곡을 찾던 중 지은의 노래를 듣게 되고
목소리를 기억한 강준은 그 노래를 자신의 전시회에 사용하기로 한다.
전시를 기획하는 고팀장은 노래에 대한 사용을 허가받기 위해
지은을 만나게 되는데…
지은은 전시회 작가에 대해 물어보게 된다.
그리고 고팀장에게 ‘화가 유강준’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과거의 의구심에서 확신으로 바뀐다.
전시회 당일. 그림 앞에 서있는 강준 옆으로 지은이 나타난다.
그렇게 둘은 강준이 그린 인물화 앞에 서서 서로를 마주 본다.
강준의 그림과 전시회장을 채우는 지은의 노래.
애틋하게 서로를 바라보지만 예전처럼 사랑에 대한 감정은 보이지 않는다.
지은은 노래를 완성할 수 있었던 이유
그리고 강준은 인물화를 그릴 수 있었던 이유를 떠올리며
힘들었던 과정을 이겨내고 성장한 서로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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