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를 대표하는 건축사이자 가구 디자이너 마틴 반 세브렌의 삶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지난 2005년 48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그는 간결한 선의 미학이 돋보이는 ‘03 의자’의 창조자이기도 하다. 그는 메종 보르도와 시애틀 중앙 도서관 프로젝트에서 렘 쿨하스를 비롯한 당대 최고의 건축사들과 함께 작업하며 탁월한 재능을 발휘했다. 마틴 반 세브렌의 재능을 물려받은 아들들이 아버지를 회고하는 이 다큐멘터리는 풍부한 자료 영상에 쉽게 접할 수 없는 홈비디오 영상까지 더해져, 위대한 건축사의 격동적인 삶을 재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