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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다의 영화

Film of the sea (2007)

시놉시스

영사기가 파란색 단색의 바다 경치 영화 속에서 영화를 벽에 상영한다.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을 사용함으로써 파란색 페인트가 벽에 영사되는 바다의 이미지 틀에서 흘러 나오는 듯한 모습이 보여진다. 파란색 페인트는 방 전체를 채울 듯 점점 차오르며 반대편에는 흰색 빈 스크린을 남긴다. 영사된 이미지와 이를 보여주는 그림과의 관계, 영사된 필름 속의 부정적 긍정적 공간, 그리고 영화가 상영되는 방은 마치 바다에서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는 파도와 같이 영화에서 계속해서 움직인다. 이 작품은 요코하마 미술관에서 완성되는데 4개월 걸렸으며 이시다 타카시는 전속으로 활동하면서 두 가지 작품을 만들었다. 하나는 세 개의 싱크로나이즈된 스크린인 '바다의 벽' 설치 버전이며 다른 하나는 싱글 채널 버전인 '바다의 영화이다. '바다의 벽'은 영화 속 요소들이 말 그대로 그 틀 밖으로 흘러나오는 확장된 개념의 영상을 실현한 것이다. 움직이는 영상이 공간 속으로 실현되면서 영화, 그림, 공연 및 조각의 경계 역시 무너졌다. '바다의 영화'의 주제는 반복이다.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이미지는 영화음악에 메아리치고 있다. 긴 침묵과 모리스 라벨 (Morris label)의 물에 대해 세 가지의 음악 작업, 목소리와 물소리를 사용해 만들어낸 영사기 소리는 모두 토모미 아다치 (ADACHI Tomomi)가 만든 작품 내에서 조작되었으며 반복되고 있다.

[출처] 바다의 영화-이시다 타카시 OAF 2010 오프 인 프랙티스 영상생태계 4 |작성자 OA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