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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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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모집 '고전 영화 읽고 글쓰기 클럽'에서 회원을 모집합니다.(1월 영화: 잉마르 베리만 <가을 소나타>)
회사명/기관명
키노캔버스
작성일
2026-01-03 16:56
조회수
134


'고전 영화 읽고 글쓰기 클럽'에서 활동할 회원을 모집합니다.



​영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키노캔버스에서 

'고전 영화 읽고 글쓰기 클럽' 회원을 모집합니다.


​‘고전 영화 읽고 글쓰기: 연결과 확장의 인문학적 리터러시’ 클럽은 

매월 한편의 고전 영화를 함께 읽고

이를 인문학적 담론과 연결해 영화의 의미를 확장하고자 합니다.


영화의 분석과 해석을 넘어 

다양한 매체와 텍스트를 영화와 연결짓고 

글쓰기를 통해 그 결과를 정리합니다. 




고전 영화 읽고 글쓰기 클럽에서는 어떤 활동이 진행되나요?



'고전 영화 읽고 글쓰기 클럽'은 2023년 5월부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한줄평 인증'과 '글쓰기 인증'이 진행되고

'영화 읽기' 학습자료와 글에 대한 코멘트를 제공해드립니다. 


정기적인 오프라인 모임(월 1회, 마지막 토요일 오후 신촌의 카페에서 진행)에서는 한달간의 학습을 정리하는 동시에

영화 해설, 영화에 대한 생각/감정 나누기, 각자 써온 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이 진행됩니다. 


​소박하고 소담하게 영화를 나누고 삶을 나눕니다.

고전 영화를 공부하고 글도 쓰는 따뜻한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그동안 어떤 영화들을 다뤘나요? 



작년 1월에는 할리우드의 장르 장인 시드니 루멧의 <12명의 성난 사람들>(1957)을 

2월에는 이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체리향기>(1997)를

3월에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올리브 나무 사이로>(1994)를 

4월에는 대만을 대표하는 감독 에드워드 양의 <하나 그리고 둘>(2000)을

5월에는 할리우드 뮤지컬의 장인 빈센트 미넬리의 <파리의 미국인>(1951)을

6월에는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내 어머니의 모든 것>(1999)을

7월에는 한국 청춘 영화의 모던 클래식이라 할 수 있는,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2001)를

8월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감독 스티븐 프리어스의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1985)를

9월에는 미국 인디영화를 상징하는 짐 자무쉬의 <지상의 밤>(1991)을 다루며

10월에는 뉴아메리칸 시네마의 거장 로버트 알트만의 <숏컷>(1993)을

11월에는 에드워드양의 <해탄적일천>(1983)을 

12월에는 에릭 로메르의 <겨울 이야기>


​올해 1월에는 해럴드 래미스의 <사랑의 블랙홀>을 

2월에는 마를린 고리스의 <안토니아스 라인>을 

3월에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4월에는 이안의 <결혼 피로연>

5월에는 시드니 폴락의 <투씨>를 

6월에는 월터 살레스의 <중앙역>

7월에는 임권택의 <길소뜸>

8월에는 아녜스 바르다의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를 

9월에는 제인 캠피온의 <피아노>를 

10월에는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

11월에는 스탠리 큐브릭의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12월에는 존 포드의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를 다루며

한줄평 인증, 글쓰기 인증, 정기모임을 진행했습니다.^^




1월에 다룰 영화는 무엇인가요? 


common-1-8.jpg
<가을 소나타>©1978.Persona Film.


"번역을 시도한 적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흰 고래 같은 텍스트를 만났을 것이다.
잡히지 않는 공허. 포착할 수 없는 의미. 이쪽을 붙들면 저쪽을 놓치고, 저쪽을 잡으면 이쪽이 사라지는 단어를,
의미를 고정하는 순간 무수한 틈이 생겨버리는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붓질을 더할수록 더럽혀지기만 하는 순백을?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번역은 얼마나 투명해져야 하는가?"

(홍한별,『흰고래의 흼에 대하여 』, 위고, 2025, 15쪽.)


시청각 매체인 영화를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건 일종의 '번역'과 같습니다.
그런데 가끔 정말로 번역이 난감한 작품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훌륭한 영화들이 대체로 그렇습니다.
어떤 말로 설명한들 영화에 대한 진부한 요약이나 부연에 가깝다는 느낌이 듭니다.

스웨덴의 거장 잉마르 베리만(1918~2007) 감독의 영화들이 딱 그렇습니다.
'신', '실존', '죽음',  '구원', '소통', '정체성', '꿈과 기억', 그의 영화 세계를 수놓는 단어들은 특정한 의미로 응고되지 않고, 부유할 수 밖에 없는 기표들입니다.
지나치게 많은 말들을 불러들여서 역설적으로 텅 비어있는 기표들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잉마르 베리만의 1978년도 작품이자 전설적인 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의 유작으로 알려진 <가을 소나타>는
어머니가 7년만에 딸의 집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영화는 우리가 예의 접해온 '가족' 드라마의 공식대로 흘러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별과 해후, 오해와 갈등, 용서와 사랑의 소나타, 그래 이게 '가족'이지, 하고 느끼게 되는 지점 말입니다.

그런데 영화가 진행될수록 '가족'이라는 단어 역시 번역이 참으로 난망한 말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영화 속 모녀의 관계를 뭐라 규정해야 할지, 거기서 어떤 교훈과 의미를 끌어내야 할지 혼돈에 빠집니다.

아니면 너무도 할말이 많아져 '가족' 이라는 단어 안에 '신', '죽음', '소통', '구원', '정체성', '꿈과 기억' 등과 결부된 모든 의미들을 소시지 만들듯 빼곡히 채워넣게 됩니다.
어느 쪽이든 <가을 소나타>는 번역의 불가능성 안에서 영화의 본질과 삶의 본질, 의미의 저변과 지층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 따뜻한 커뮤니티에서

고전 영화에 대한 감상을 함께 나누고 글쓰기도 하면서 

인문학적, 문화적 소양을 쑥쑥 성장시켜 보시는 것 어떠세요? 


아래 링크에서 더욱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가입 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ttps://holix.com/ch/bVaKxMg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