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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도쿄 장난감쇼

지난 3월 도쿄에서 열린 2001 도쿄장난감쇼에서는 스테디셀러 캐릭터들과 함께 디지털 장난감들이 전시되었다. 이들 디지털 장난감은 화려한 그래픽의 대용량 CD게임, 여러 사람이 즐기는 온라인 머드게임과 차별화하며 장난감과 사용자의 1 대 1 커뮤니케이션에 주력한 것이 특징이었다. 이번에 (주)손오공에서 새롭게 출시한 <리얼핑퐁>과 <리얼베이스볼>은 스포츠레저, 게임, 장난감의 전통적인 벽을 허무는 인상적인 제품이다. TV에 연결되는 작은 게임기와 배트(라켓)로 구성된 이 게임은 게임기에 부착된 센서가 배트의 움직임을 감지해 게임에 반응한다. 조이스틱이나 키보드로 움직이는 게임을 넘어서 사용자가 실제 야구나 탁구와 동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마치 인형에 디지털 센서를 부착해 사용자와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처럼 현실의 가깝게 다가가는 장난감의 새로운 경향을 보여준다(문의: 032-815-5050).

캐릭터 라이선싱의 새로운 경향

최근 플래시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이 뜨고 있다. 첫 성공작은 웹진에 연재되던 중 네티즌들에게 ‘발견’되어 메일과 메일을 통해 지지세력을 넓힌 귀엽고 황당한 토끼 ‘마시마로’. 마시마로 인형은 물론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불법복제품까지 만연한 상태. 두 번째 주자는 로이비주얼에서 만들어 인츠닷컴에서 방영중인 <우비소년>이다. 반항적으로 생긴 우비소년도 마시마로의 성공 모델을 이어갈 예정이다. 세 번째 주자는 포스트넛닷컴에서 웹 메일로 서비스되고 있는 <짱깨소녀 푸카>다. 전작이 플래시애니메이션으로 시작되었다면, 이 작품은 웹메일로 시작되어 인기를 넓혀가고 있다. 네 번째 주자는 <졸라맨>. CF 모델로까지 등극해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외국 유명캐릭터의 공격에 순수 토종캐릭터로 맞서고 있는 이들 플래시애니메이션 캐릭터는 우리나라의 인터넷 인프라를 기반으로 그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